식품 및 보충제 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1년을 보내고 2022년을 맞이하는 현시점에서 새해의 트렌드를 전망해보려 합니다. 보충제 업계는 건강을 증진하고 깨끗하며 효과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에 주목받을 몇 가지 제품 트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미젤리와 액상 보충제

과거에는 씹어 먹는 형태나 액상 형태의 어린이용 제품 이외에 보충제의 맛은 그다지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미젤리 비타민 및 미네랄 등 성인용 제품에도 맛을 첨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슈와간다(Ashwagandha)엘더베리(Elderberry) 같은 허브 제품은 구미젤리를 비롯하여 여러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구미젤리뿐 아니라 액상 보충제도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액체 형태의 영양소는 흡수가 더 잘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액상 보충제는 소화관에서 영양 성분이 잘 분산되어 흡수율이 우수합니다. 칼슘마그네슘 보충제는 액상 제품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액체 형태의 콜라겐 보충제종합비타민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미젤리와 액상 보충제는 단점도 있습니다. 영양소와 허브는 맛이 나쁜 경우가 많은데, 어떤 제품은 전체적인 맛을 고려해 맛이 좋지 않은 성분의 양과 종류를 적게 넣기도 합니다. 따라서 구미젤리나 액상 보충제를 고를 때는 각 성분의 함량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을 정도로 유효 성분의 함량이 낮은 제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용량을 섭취하려면 경우에 따라 캡슐 형태의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품질 및 순도 개선

제품의 품질과 순도를 향상시킬 것을 요구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충제를 생산할 때 제조 공정상의 문제나 미관상 이유로 인해 유동제, 염료, 윤활제, 결합제, 기타 충전제 등 다양한 첨가제를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첨가 성분을 최소화하거나 완전히 배제한 '깨끗한' 제품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충제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종합비타민, 허브 제품, 비타민C아연 등 수많은 보충제에는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기 위한 충전제가 첨가됩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충전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충전제, 유동제, 결합제는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습니다. 입자 모양 및 크기로 인해 문제가 될 수 있는 첨가제에는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arboxymethylcellulose), 카라기난(Carrageenan),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 이산화규소(Silicon dioxide) 등이 있습니다.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인공 감미료도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첨가제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가 계속 나오면서 이러한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충전제가 들어가지 않은 보충제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콜라겐이나 단백질 분말처럼 첨가제 없이 활성 성분으로만 만든 벌크 형태의 분말 제품을 특화해서 생산하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적화된 형태의 활성 성분

생화학적 활성이 높은 제제를 선호하는 트렌드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활성 형태의 영양소는 체내에서 효소를 통해 변환될 필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생체이용률이 높습니다. 비타민 B2(리보플라빈 5'-인산, Riboflavin 5’-phosphate), 비타민B6(피리독살 5'-인산, Pyridoxal 5’-phosphate), 비타민B12(메틸코발라민, Methylcobalamin), 엽산(메틸폴레이트, Methylfolate)  등 활성 비타민B군 성분을 함유하는 제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일부 미네랄 보충제의 경우에도 생체이용률이 높은 형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산칼슘은 많이 사용되는 칼슘 형태이지만 위산이 있어야 흡수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연산칼슘 같은 다른 유형의 칼슘은 위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마그네슘도 흡수와 관련하여 유사한 문제가 있는데 킬레이트화되고 물에 잘 녹는 마그네슘 화합물이 흡수율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 형태의 마그네슘 트레오네이트(Magnesium threonate)는 다른 형태의 마그네슘보다 뇌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합물 형태에 따른 이러한 효능의 차이를 고려하여 소비자의 건강 문제와 필요에 잘 부합하는 형태의 미네랄로 제품을 만드는 업체도 있습니다.

흡수율 증가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리포솜(Liposome), 및 나노 입자를 활용한 보충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검은 후추 추출물이나 효소, 레시틴(Lecithin) 같은 성분을 추가해 흡수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잘 흡수되지 않는 퀘르세틴(Quercetin) 같은 폴리페놀(Polyphenol)이나 커큐민(Curcumin)은 생체이용률을 높인 특수한 형태의 제제로 보충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지질로 구성된 작은 구형 물질인 리포솜은 지용성과 수용성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리포솜은 다양한 영양소를 포집할 수 있어 흡수 문제를 효과적으로 우회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특정 임계치를 넘으면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포소말 비타민C는 비타민C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중화된 리포소말 비타민C의 뒤를 이어 항산화제인 리포소말 글루타치온(Glutathione)을 비롯한 다른 리포솜 영양소들도 출시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단점이 있지만 보충제 업계에서 나노기술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양소의 입자 크기를 초미세화하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노 입자는 일반적인 큰 입자와 비교해 체내에서 완전히 다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나노기술은 자외선 차단제와 콜로이드 은(Colloidal silver)에 흔히 사용되지만 머지않아 다른 보충제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나노기술은 기존 제제보다 우수한 보충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양소가 더욱 효과적으로 배합된 보충제

지난 수년에 걸쳐 면역력과 소화 기능을 높이는 보충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충제 업계 전반에 걸쳐 면역 기능 및 소화계 건강을 돕는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아연비타민C에키네시아엘더베리가 배합된 제품은 구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최근 들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등 미생물 생태계를 돕는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호흡기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할 때 프로바이오틱스의 이러한 인기는 놀랍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성

지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기업과 개인이 늘어남에 따라 지속 가능한 방식을 통한 보충제 생산 및 유통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충제를 제조할 때 플라스틱 소재의 병과 포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재활용할 수 있거나 생분해성인 파우치 또는 용기를 사용하는 대안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또한 배송할 때도 플라스틱, 스티로폼 또는 재활용하기 어려운 용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일부 기업은 플라스틱, 스티로폼 대신 판지, 종이, 옥수수 전분 소재의 포장용 충전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충제를 생산하는 공정은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와 기타 화학물질을 대기로 방출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에너지 집약적인 과정입니다. 이러한 오염이 장기적으로 기후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부 미래 지향적인 기업들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시설의 대기 질 표준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면서 친환경 기술을 채택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충제 업체들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지켜보고 가능하다면 그러한 전략을 실천하는 기업을 후원하십시오.

결론

앞으로 식품 및 보충제 업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업은 품질 개선,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요구를 잘 반영하는 제품을 출시합니다. 새해에는 신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보충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존 제품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이 있다면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십시오.

참고문헌:

  1. Borthakur A, Bhattacharyya S, Anbazhagan AN, Kumar A, Dudeja PK, Tobacman JK. Prolongation of carrageenan-induced inflammation in human colonic epithelial cells by activation of an NFκB-BCL10 loop. Biochim Biophys Acta. 2012;1822(8):1300-1307. doi:10.1016/j.bbadis.2012.05.001
  2. Laudisi F, Di Fusco D, Dinallo V, et al. The Food Additive Maltodextrin Promotes Endoplasmic Reticulum Stress-Driven Mucus Depletion and Exacerbates Intestinal Inflammation. Cell Mol Gastroenterol Hepatol. 2019;7(2):457-473. doi:10.1016/j.jcmgh.2018.09.002
  3. Liu F, Hou P, Zhang H, Tang Q, Xue C, Li RW. Food-grade carrageenans and their implications in health and disease. Compr Rev Food Sci Food Saf. 2021;20(4):3918-3936. doi:10.1111/1541-4337.12790
  4. Mordor Intelligence. DIETARY SUPPLEMENTS MARKET - GROWTH, TRENDS, COVID-19 IMPACT, AND FORECASTS (2021 - 2026). Published 2020. Accessed December 23, 2021. https://www.mordorintelligence.com/industry-reports/dietary-supplement-market
  5. Ogawa T, Okumura R, Nagano K, et al. Oral intake of silica nanoparticles exacerbates intestinal inflammation. Biochem Biophys Res Commun. 2021;534:540-546. doi:10.1016/j.bbrc.2020.11.047
  6. Rinninella E, Cintoni M, Raoul P, Gasbarrini A, Mele MC. Food Additives, Gut Microbiota, and Irritable Bowel Syndrome: A Hidden Track.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18. Published 2020 Nov 27. doi:10.3390/ijerph17238816
  7. Sadir S, Tabassum S, Emad S, et al. Neurobehavioral and biochemical effects of magnesium chloride (MgCl2), magnesium sulphate (MgSO4) and magnesium-L-threonate (MgT) supplementation in rats: A dose-dependent comparative study. Pak J Pharm Sci. 2019;32(1(Supplementary)):277-283.
  8. Shade CW. Liposomes as Advanced Delivery Systems for Nutraceuticals. Integr Med (Encinitas). 2016;15(1):33-36.
  9. Suez J, Korem T, Zeevi D, et al. Artificial sweeteners induce glucose intolerance by altering the gut microbiota. Nature. 2014;514(7521):181-186. doi:10.1038/nature13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