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증(Hypoglycemia) 또는 혈당 수치의 저하는 우리 삶에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이는 당뇨병이나 관절염과 같은 더욱 심각한 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혈당증이란 정확하게 무엇이며,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신체의 불균형 해결을 통해 저혈당증을 치료하여 혈당량 수치를 유지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통합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저혈당증이란 무엇인가?

저혈당증이란 혈당량이나 인체의 포도당 수치가 낮아지는 질환입니다. 인체에 있어 포도당은 에너지와 영양분의 공급원입니다. 따라서 포도당 수치가 낮아지면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이 제한되고 어지럼증이나 실신 발작, 머리의 혼란감 및 근육 약화와 같은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달콤한 사탕이나 빵, 파스타나 특정 과일과 같이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포도당은 혈액으로 흡수되어 심장과 두뇌 등 신체의 여러 부위로 전달되어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됩니다. 이때 신체의 췌장은 당분 흡수에 대한 반응으로 인슐린이라고 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신체 전반에서 포도당을 처리하고 분해합니다. 또한 인슐린은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돕고 여분의 포도당은 간으로 전달하여 대사 과정을 거쳐 저장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혈당량이 낮으면 글루카곤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간에 신호를 보내 저장된 포도당을 방출하여 혈당량을 높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에 이상이 일어나거나 중지되면 혈당량의 균형이 깨지고 저혈당증이라는 이상 증세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혈당증은 크게 반응성 저혈당증과 비반응성 저혈당증의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 반응성 저혈당증(Reactive hypoglycemic)의 증상은 주로 인슐린의 과다 분비로 인해 발생합니다. 인슐린은 당분이 높고 정제 탄수화물이 과량으로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할 때 과다분비됩니다. 이러한 음식물의 섭취로 신체는 섭취한 모든 당분을 분해해야 하므로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식사 후 몇 시간 내에 나타납니다.
  • 비 반응성 저혈당증(Non-reactive hypoglycemia)은 식사 시간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족력이나 건강 질환과 같은 다른 요인과 관련 있습니다. 간 질환이나 신장 질환 또는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는 포도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저혈당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증의 징후와 증상

저혈당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개인과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저혈당증 환자의 공통점이 있다면 혈당량이 낮아지는 데 따라 발생하는 증상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저혈당증의 공통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복감: 온종일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들리나요? 일반적으로 이는 혈당량이 낮고 인체가 음식을 원한다는 징후입니다.
  • 머리의 혼란감: 업무 시 집중력이 쉽게 저하된다면 저혈당증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저혈당증을 경험하는 분은 머리가 뿌옇게 되는 혼란감이 느껴지고 정신 작용이 느려지면서 명확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 피로: 피로는 큰 문제입니다! 피로감이 느껴지고 몸이 축 늘어지며,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심지어 하루가 끝나가는 무렵에 몸이 아프다는 느낌까지 든다면 혈당량이 낮다는 증거입니다.
  • 감정 기복: 온종일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고 잦은 감정 기복으로 두통까지 생긴다면 혈당량 수치의 균형이 깨졌다는 증거입니다.
  • 어지럼증 또는 현기증: 학교나 직장 근처를 걸을 때 현기증이 느껴지시나요? 졸도하는 경우는 없나요? 혈당량이 낮으면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불안감: 온종일 심한 긴장감을 느끼시나요?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종일 계속해서 불안감을 느끼고 온몸이 떨린다면, 혈당량이 낮은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면 혈당량이 급속하게 저하되어 저혈당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과도한 음주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당량을 낮춥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혈당량은 일시적으로 상승하지만 몇 시간 지나면 바로 혈당량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저혈당증에 걸릴 위험이 있나요?

실질적으로 말해 누구든지 저혈당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연령에 상관없이 설탕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단을 섭취하면 누구든지 저혈당증에 걸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저혈당증도 유전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력에 따라 저혈당 증상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저혈당증의 치료 방법

미국 당뇨 협의회(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는 15-20 gram의 탄수화물 (포도당)을 섭취한 후, 15분간 혈당량이 빠르게 증가하는지 여부를 관찰하도록 권장합니다. 저혈당 증상이 지속되면 혈당량이 안정될 때까지 이와 같은 식단을 지속해야 한다고 합니다. 혈당량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간식이나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고 속이 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통합적인 저혈당증 치료 방법

현재의 치료 방법이 저혈당증을 치료하고 치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통합적인 치료 방법은 이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혈당증의 효과를 예방하고 감소시키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이 좋습니다.

1. 단백질과 식이 섬유 함량이 높고 설탕이 적게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세요.

  • 모든 식단에 생선이나 달걀, 두부나 템페와 같이 육류나 채소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리 시 버터와 마가린 대신 코코넛이나 올리브 또는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여 혈당량을 보다 오랫동안 안정시킬 수 있는 건강한 지방을 신체에 공급해 주십시오.
  • 온종일 소량의 식사와 간식을 자주 섭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과 학교에서 견과류나 (M&M 초콜릿을 뺀) 트레일 믹스를 섭취해 보세요.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만감도 큽니다.
  •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와 단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십시오. 이러한 음식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입니다.

2.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세요.

  • 모든 탄수화물이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식단으로 섭취하면 좋은 탄수화물로는 현미와 콩류, 고구마와 완두콩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과자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 대신 이와 같은 식품을 섭취하면 온종일 혈당량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양질의 탄수화물로 신체에 지속해서 연료를 공급하면 산책을 하거나 체육관에서 운동할 때 저장된 포도당을 사용하므로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 패스트푸드나 튀김,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와 달콤한 술, 그리고 가공식품의 섭취를 피하십시오. 이러한 식품은 혈당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3. 자연스러운 영양소를 인체에 공급하세요.

혈당량을 증진하고 인슐린 수치를 안정되게 유지하는 영양소는 다음과 같이 다양합니다.

  • 크로미움(Chromium): 크로미움 미량 원소는 인슐린과 함께 작용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처리합니다. 또한 크로미움에는 항염증 효과와 항저혈당증 효과가 있습니다. 크로미움 피콜리네이트(chromium picolinate)나 GTF 크로미움을 복용하시면 건강한 혈당량 유지에 필요한 양의 크로미움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로미움은 반드시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 스피룰리나(Spirulina): 스피룰리나를 보충제로 섭취하시면 달콤한 음식에 집착하는 증상이 완화되고 혈당량이 급격히 증감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게 하여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제나 파우더 모두 저혈당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아침 스무디를 만들 때 바나나와 딸기, 단백질 파우더 및 코코넛 오일과 함께 섞어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드시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혈당량이 확보됩니다.
  • 유청 단백질(Whey protein): 유청 단백질은 신체의 당분 저장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글루타민과 같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합니다. 또한 유청 단백질은 혈당량이 급격하게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유청 단백질이 몸에 맞지 않으시면, 쌀 단백질이나 헴프 단백질을 대신 섭취해 보십시오.
  • 오메가-3: 오메가-3와 같은 건강한 지방은 인체가 영양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급격한 저혈당이나 고혈당 증세를 겪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피시 오일과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은 저혈당증이나 저혈당 상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 민들레 뿌리(Dandelion root): 민들레 뿌리는 혈당량 유지와 췌장 기능 유지에 아주 좋습니다. 하루에 민들레 차를 여러 번 음용하거나 좋아하는 스무디에 넣고 섭취하세요.
  • 밀크 티슬(Milk thistle): 밀크 시슬 역시 간 기능과 췌장 기능을 보조하고 건강한 혈당량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밀크 시슬의 권장 복용량은 200mg 입니다.

참고문헌:

  1. http://www.diabetes.org/living-with-diabetes/treatment-and-care/blood-glucose-control/hypoglycemia-low-blood.html
  2. https://www.healthline.com/health/hypoglycemia-without-diabetes#diagnosis
  3. https://draxe.com/hypoglycemia-symptoms/
  4. http://www.nationalnutrition.ca/HEALTHCONCERNS_HYPGLYCEMIA.aspx
  5.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310066/
  6. https://www.chrysalisnaturalmedicine.com/hypoglycem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