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 는 예로부터 향기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향상시킵니다. 아로마테라피에 쓰는 향료는 대개 들이마시거나 피부에 바릅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로마테라피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스트레스와 불안이 줄어들고 수면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로마테라피가 어떻게 수면에 도움이 되는가

연구원들은 아로마테라피가 교감 신경계의 활동을 억제하여 환자가 긴장을 풀도록 도와줌으로써 수면 개선을 유도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로마테라피가 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세로토닌을 비롯한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하여 수면을 개선한다고 여기는 연구원들도 있습니다.


아로마테라피와 수면에 관한 과학 연구

2014년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출간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1990년에서 2012년 사이에 수행된 아로마테라피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검토했는데, 이에 따르면 가벼운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 치료 계획의 일부로  에센셜 오일  이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문헌고찰에서는 해당 연구에서 거부 반응이 보고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아로마테라피가 만성적인 건강 문제가 있는 분들을 포함한 대부분 사람에게 대체로 안전하다고 간주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추가 연구에 따르면 아로마테라피는 불면증, 우울증,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수면 질 향상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불면증을 겪는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라벤더 에센셜 오일 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가 환자군의 수면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스파한 의과학대학교(Isfahan 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의 응급실에 입원한 심혈관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도 라벤더 기반의 아로마테라피를 받은 환자군의 수면 질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음을 입증했습니다.


가벼운 불면증에 대한 라벤더(학명: Lavandula angustifolia)의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배정 단일 맹검 연구에서는 여성 및 젊은 대상자들이 다른 환자군보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수면 질이 더 크게 개선됐다고 합니다.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아로마테라피가 불면증 및 우울증 증상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수면 개선에 가장 좋은 에센셜 오일

1. 라벤더

라벤더 는 수면 질 향상과 관련하여 가장 널리 연구가 이루어진 에센셜 오일 중 하나입니다. 수면 개선 효과를 입증한 과학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10% 농도의 라벤더 오일 4방울을 코튼볼(솜뭉치)에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사용했습니다. 이 코튼볼을 컵에 올려놓은 다음, 참여자들이 컵에 얼굴을 가까이 한 채로 숨을 여러 번 깊게 들이마셨습니다. 이 컵을 취침 시간에 참여자의 베개 곁에 놓고 하룻밤 동안 그대로 두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0% 농도가 너무 강하다면 2% 농도의 라벤더 오일을 사용해도 비슷한 수면 유도 특성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아로마테라피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2% 농도의 용액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2. 베르가못과 샌달우드

개인 아로마테라피 기기에 관한 2016년의 한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베르가못 과 샌달우드 에센셜 오일을 조합해서 사용했더니 연구 참여자의 64%에서 수면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에센셜 오일은 꽤 강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이들은 피부에 직접 바르지 말고 리드 디퓨저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3. 시더우드

2017년에 발표된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시더우드사이프러스 소나무 오일을 함유한 에센셜 오일 혼합물이 치매 노인들의 수면을 개선한다고 밝혀졌습니다. 이 오일 혼합물은 헝겊에 묻혀 연구 참여자의 베개 옆에 두었습니다. 20일 후 연구원들은 연구 참여자들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더 오래 수면을 취하고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더 적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시더우드 같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는 코튼볼에 몇 방울 떨어뜨려 밤사이에 침실 베개 가까이에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