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다양한 위협, 경제 위기, 인간관계 악화, 불안 등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걱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증을 겪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보충제가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세계보건기구(WHO)가 여러 국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은 재정 상태, 인간관계, 건강을 악화시켜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준은 코로나19가 없었던 이전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보충제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미국은 스트레스 완화용 보충제 판매량이 44% 늘어났고 프랑스는 60%, 영국은 무려 63%나 급증했습니다.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보충제의 인기가 높아진 또 다른 이유는 이러한 보충제의 대부분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효능 외에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보충제에는 L-테아닌(L-theanine)마그네슘L-트립토판(L- tryptophan)라벤더비타민B6뿐 아니라  아슈와간다로디올라(Rhodiola) 같은 강장제 성분도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비타민, 미네랄, 허브, 아미노산은 스트레스가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L-테아닌

L-테아닌은 차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비단백질 수용성 아미노산입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L-테아닌은 심리적 스트레스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9년의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에서는 L-테아닌을 섭취한 사람이 위약군과 비교해 정신 기능과 수면의 질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L-테아닌은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과 상황에 노출된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L-테아닌은 염증을 감소시켜 수명 연장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한 2021년 연구에서는 운동선수가 L-테아닌을 보충하면 항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 즉 세포신호 전달자인 인터루킨-10(Interleukin-10)의 혈중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다양한 보충제에는 스트레스 증상을 줄일 수 있는 L-테아닌이 함유된 경우가 많습니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네 번째로 풍부한 미네랄로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합니다.

마그네슘은 뼈 건강, 단백질 합성, 혈압 조절, 근육 및 신경 기능을 돕습니다. 마그네슘은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마그네슘은 이처럼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 및 불안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혈청 마그네슘 수치가 낮은 건강한 성인이 마그네슘을 보충했을 때 스트레스 및 불안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2017년 연구에서는 우울증과 범불안장애를 겪는 성인이 마그네슘을 보충하면 스트레스와 걱정이 일정 정도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트립토판

L-트립토판은 인체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입니다. 이는 L-트립토판이 신체에서 생성될 수 없어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L-트립토판은 새로운 단백질 생성과 멜라토닌(Melatonin) 및 세로토닌(Serotonin) 합성에 필요합니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수면 건강을 증진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때문에 수면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세로토닌도 많은 기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심혈관 기능, 방광 조절, 장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세로토닌은 이 외에 평정심과 행복감을 유도하는 기능도 하기 때문에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이 L-트립토판을 섭취하면 기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L-트립토판은 부정적 감정과 불안감을 줄이고 긍정적 감정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L-트립토판을 적게 섭취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기억력이 저하되며 심지어 공격적 감정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부 동물 연구에 따르면 L-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뇌에서 손실되는 것을 방지해 노화에 따른 인지력 저하를 억제하는 항노화 물질로 기능합니다.

라벤더

라벤더는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보라색 허브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2019년 메타 분석에 따르면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흡입하거나 특별히 제조한 라벤더 보충제를 섭취하면 불안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메타 분석은 많은 연구 결과를 결합해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말합니다.

또한 라벤더는 우울증과 범불안장애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4년 연구에 따르면 특별히 제조한 라벤더 제제를 섭취한 사람은 범불안 장애 및 우울증 증상이 일정 정도 완화되었습니다. 또한 정신 건강과 웰빙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B6

피리독신(Pyridoxine)으로도 불리는 비타민B6는 신경전달물질 합성을 통해 인지 기능을 돕고 탄수화물 및 지방 대사, 면역 기능을 지원하는 필수적인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또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B6는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2018년 연구에서는 비타민B6 수치가 낮은 고령자가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고령 여성은 비타민B6를 보충할 경우 불안증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B6 보충제는 고위험 산모의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B6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용 보충제에 함유된 경우가 많습니다.

강장제

강장제는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신체 능력을 높이고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민감도는 낮춰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입니다.

강장제는 아슈와간다, 홍경천 같은 허브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허브는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9년 연구에서 아슈와간다를 섭취한 피험자는 위약 그룹에 비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증상의 중증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연구에서는 가벼운 불안증을 겪는 사람들을 대조군과 홍경천을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홍경천 섭취 그룹은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분노, 혼돈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약 그룹은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강장제는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결론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듯 보입니다. 계속 늘어나기만 하는 책임과 세상이 생각만큼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와 걱정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걱정을 완화하려면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보충제를 고려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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