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노화 현상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주름살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노화는 피부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화는 피부 탄력, 관절 유연성, 시력, 신진대사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노화를 자연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불로장생의 비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천연 영양소는 노화 과정과 이로 인한 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5가지 보충제를 살펴봅니다.

1. 코큐텐

코큐텐(CoQ10)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양소가 강력한 항노화 효능이 있다는 것은 모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유비퀴놀(Ubiquinol) 또는 유비퀴논(Ubiquinone)으로도 불리는 코큐텐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유비퀴놀이라는 이름은 코큐텐이 대부분의 신체 조직에 분포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체내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의미인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단어를 차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코큐텐은 세포 발전소 기능을 하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며 신체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노화가 진행될수록 체내 코큐텐 생성은 감소합니다. 코큐텐 생성이 줄어들면 세포사멸이 증가하고 노화와 관련된 황반변성, 녹내장,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나이가 들면 코큐텐 생성이 감소하므로 코큐텐을 보충하면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코큐텐 보충제는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고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며 DNA 복구 기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코큐텐은 노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영양소입니다.

2. 아스타잔틴

해양생물 유래 물질인 아스타잔틴(Astaxanthin)은 카로티노이드(Carotenoid)의 일종입니다. 베타카로틴(Beta-carotene)과 같은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A의 전구체입니다. 아스타잔틴은 연어, 송어, 랍스터의 선명한 분홍색 또는 붉은색을 내는 색소 성분입니다. 아스타잔틴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노화 억제를 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증가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노화로 인해 골격근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인슐린은 세포의 혈당 흡수를 돕는 호르몬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타잔틴은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손상과 염증을 줄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퇴화와 태양 자외선에 의한 세포 손상으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아스타잔틴은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타잔틴을 보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며 주름 형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에서 나타나듯이 아스타잔틴은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3 & 4. 루테인과 제아잔틴

루테인(Lutein)과 제아잔틴(Zeaxanthin)은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보충제입니다. 노화는 피부의 건강, 완전성, 외양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노화의 영향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콜라겐 및 엘라스틴(Elastin) 등 피부의 유연성과 탄성을 유지하는 단백질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줄어들면 잔주름, 큰 주름, 피부 처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 노화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피부가 노화하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과 DNA 손상이 증가하고 텔로미어(Telomere) 단축 현상이 가속화됩니다. DNA의 말단에 위치하는 텔로미어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짧아지는데 이러한 현상은 피부 노화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로티노이드류에 속하는 크산토필(Xanthophyll), 즉 황색 색소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케일, 브로콜리, 상추 같은 푸른잎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소가 많이 포함된 균형 잡힌 건강 식단을 따르는 것이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과 제아잔틴 보충제도 DNA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고령자가 비타민C와 함께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보충하면 텔로미어를 길게 유지하여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이러한 건강 증진 효과 외에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효능도 연구된 바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 두 식물영양소는 함께 섭취할 경우 유해한 청색 광선을 차단하고 피부 산화를 막으며 피부 톤, 밝기, 색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서 두 영양소는 노화로 인한 실명과 황반변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노화를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5. 레스베라트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노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탁월한 보충제입니다. 과도한 체내 활성산소로 인한 DNA 손상은 주요한 노화 원인의 하나로 산화 스트레스라고 부릅니다.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노화가 가속화됩니다. 이럴 때 레스베라트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폴리페놀(Polyphenol)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은 땅콩, 블루베리, 다크초콜릿, 와인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식품보다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연구에서 레스베라트롤을 보충한 사람은 체내 항노화 경로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노화 경로가 활성화되면 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과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특정 염증 생성 경로를 억제하는 항염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활성산소로부터 DNA를 보호하는 항산화제 기능도 합니다.

결론

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일부 보충제는 노화의 영향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코큐텐아스타잔틴루테인제아잔틴레스베라트롤은 모두 노화 억제 및 수명 연장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효능의 보충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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