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메리(Rosemary)는 지중해가 원산지인 박하과(Mint Family)의 여러해살이 상록 초본 식물이며 바늘 모양의 얇은 잎과 꽃은 라벤더 식물과도 아주 비슷합니다.  

로즈메리는 향기가 강하고 신비로우며, 적당한 햇볕만 받을 수 있다면 옥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잘 자랍니다. 로즈메리는 보통 바다로부터 공급되는 수분이 풍부한 지중해 연안을 따라 자랍니다. 로즈메리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우수한 자생력의 효과로 유명한 허브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로즈메리가 기억력 증진에 좋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로즈메리는 기억을 관장하는 타이탄 여신인 므네모시네(Mnemosyne)와도 관련이 있으며, 고대 학자들은 시험을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 로즈메리로 만든 화환을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대에 와서 기억력 증진 외에도 로즈메리의 다양한 건강 효능이 밝혀지고 있는데,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 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의 가장 건강한 장수 마을인 이탈리아 아시아롤리(Acciaroli) 주민의 식단에 로즈메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로즈메리를 이용한 요리

로즈메리를 한 번도 요리에 활용해 보신 적이 없다면, 지금 한 번 해보세요. 로즈메리는 기원전 50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로즈메리를 사용하면 향이 아주 좋아지기 때문에 야채 수프나 캐서롤, 스튜와 샐러드에 많이 사용됩니다. 고기 요리에 사용하셔도 좋고, 이나 버섯, 또는 다른 곡물 요리에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로즈메리에는 다음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로즈메리는 항산화제, 특히 로자마린산(Rosamarinic acid)과 카르노실산(Carnosic acid)과 같은 항산화제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허브의 건강 효능을 제공합니다. 로즈메리는 식이섬유의 우수한 공급원이기 때문에 식사를 통해 섭취할 경우, 소화와 규칙적 장운동을 도와줍니다.

모발 생장

조기 탈모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큰 고민입니다.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일 경우도 많지만, 스트레스나 호르몬 불균형도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원인과 상관없이 탈모의 진행을 느리게 하거나 모발이 새롭게 생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바입니다. 로즈메리야말로 이러한 목표에 걸맞는 우수한 자연 요법입니다. 미국 식약청(FDA) 승인 탈모 약품인 미녹시딜(Minoxidil, 상품명 Rogaine )과 로즈메리의 효능을 비교한 201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를 두피에 국소적으로 바를 때, 모발 생장 효과가 미녹시딜과 유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보이기까지 6개월이나 소요되었다고 하므로 효과를 보기까지 약간의 인내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인지 기능 증진

기억력과 두뇌 건강의 최적화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람들이 가장 두렵게 여기는 것이 바로 치매입니다. 따라서 기억력을 유지하고 두뇌 회전을 빠르고 날카롭게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로즈메리의 효과를 발견한 가운데, 2012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750 mg 복용량은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최고 6,000 mg 정도의 과다복용은 오히려 반대 효과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2015년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 따르면 동물 실험 결과, (40% 카르노실산에 해당하는) 로즈마리 추출물이 기억력 향상에 효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2017년에 발표된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을 흡입할 경우, 숫자에 대한 기억력이 증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에센셜 오일을 흡입하려면 에센셜 오일 디퓨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2016년에 발표된 동물 실험에서는 로즈메리 추출물이 뇌 손상을 입은 동물의 두뇌 기능을 증진시킨다는 결과를 보였으며, 2018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로즈메리 추출물을 물에 타서 복용한 피험자 그룹이 미네랄 워터만을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알츠하이머 증상 개선 가능성

알츠하이머는 노인 인구에서 발생하는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알츠하이머는 두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 플라그가 형성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러한 플라그의 형성은 방지하고 제거를 돕는 것이 기억력 상실을 최소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자연적 접근이라는 이전 블로그 글에서 종합적 접근법이야말로 두뇌 건강과 기억력을 증진하는 근본적 방법이라는 사실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다양한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 추출물 역시 이러한 종합적 접근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9년, 노인 정신 과학 학회지인 사이코제리아트릭스(Psychogeriatric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를 이용한 아로마테라피가 알츠하이머 질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016년, 신경화학 학회지인 뉴로케미칼 리서치(Neurochemical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로즈메리의 활성 성분인 카르노실산이 두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두뇌에서의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 예방이야말로 알츠하이머 예방의 핵심입니다. 알츠하이머에 대한 로즈메리의 효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간 보호 기능

간은 혈액을 걸러내어 인체가 노출되는 환경 독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2014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는 다양한 독성 화학 물질로부터 간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6년, 파이토메디슨(Phytomedicine)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는 손상을 입은 간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고 합니다. 또한, 2015년에 발표된 빈혈 관련 모델 연구에서는 로즈메리가 간 경변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습니다.

피부 보호

태양은 건강 전반과 복지에 매우 유용합니다. 비타민 D 생산을 보조하는 기능 외에도, 태양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태양의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되고 노화가 촉진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지난 몇 년에 걸쳐, 전반적인 피부암 예방 효과를 비롯한 자외선 차단제의 전반적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여러 건 발표됨에 따라 천연의 방법을 통해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로즈메리가 쥐의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1994년에 발표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로즈메리를 국소적으로 발랐을 때 바른 부위의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피부암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2014년에는 로즈메리의 노화 방지 효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연구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상부 호흡기 감염

목감기나 기침 감기 또는 코감기의 형태로 나타나는 상부 호흡기 감염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감염 질환입니다. 이러한 상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무려 200 종이 넘습니다. 이러한 상부 호흡기 감염에 대한 치료는 일차적으로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여 숨쉬기가 쉽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일반적 감기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에센셜 오일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를 함유한 허브 혼합물을 흡입할 경우 상부 호흡기 감염의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에센셜 오일은 증발 기기를 사용하면 에어로졸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당뇨

전 세계 인구의 체중이 늘어나면서 당뇨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더욱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당뇨의 발병에는 식단과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2017년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트(Nutrient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에는 당뇨와 싸우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2017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당뇨 치료에 대한 로즈메리의 효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신경 관련 통증을 일으키는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로즈메리를 국소적으로 바를 경우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또한 2017년에 발표된 바 있습니다.

심장 질환

심장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심장 발작을 일으키면 설령 살아난다고 해도 중증 장애가 남게 됩니다. 2017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는 심장 발작을 경험한 쥐의 회복에 유리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동일한 효능이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 여부를 알아보려면 앞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항균 효과

항생제에 대한 내성 효과 증가에 대한 우려때문에 천연 방법을 통한 감염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즈메리 역시 이러한 항균 효과를 지닌 물질 중 하나입니다. 2007년에 발표된 연구는 로즈메리의 항균 효과와 항진균 효과를 잘 보여 주었습니다. 2017년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도 포도상 구균인 스타필로코쿠스(Staphylococcus)와 슈도모나스 (Pseudomonas) 및 엔테로 코쿠스 (Enterococcus) 감염에 대한 로즈메리의 항균 효과에 대하여 효과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식품성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로즈메리를 식품에 첨가한 연구도 다수 발표되었습니다.

로즈메리의 기타 효능

2018년 약학 학술지인 프론티어즈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즈메리는 우울증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며, 장내 미생물의 균형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

로즈메리는 전반적으로 안전한 허브입니다. 하지만, 외용제의 형태로 국소적으로 사용했을 때 가끔 피부염이라고 하는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014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의료진이 피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도록 권장했습니다. 제품의 라벨에 명기된 권장량을 초과하여 사용할 경우, 발작이나 폐부종,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의 형태로 사용한다면 희석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로즈메리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처방 약물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로즈메리의 활용

  • 식품에 첨가하는 허브 향신료 – 입맛에 따라 사용
  • 건강 보조제 – 제품 용기의 라벨에 따라 사용

에센셜 오일- 사용 방법: 디퓨저와 함께 사용하십시오. 디퓨저에 물과 함께 2-3 방울을 떨어뜨려 사용하십시오. 물 한 잔에 몇 방울 정도 떨어뜨려 마셔도 좋습니다. 로즈메리라벤더페퍼민트 오일과도 잘 어울릷니다. 다른 에센셜 오일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그 글인 가장 좋은 에센셜 오일 13가지와 그 효능에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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