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든 여행이든, 목적지에 도착해서 아프기 시작하면 낭패입니다. 다음, 비행기 여행에서 아프지 않으려면 이 글에서 알려드리는 10가지 비결을 꼭 기억하세요.

1. 깨끗한 손 유지하기

비행기 여행 때는 위생 젤이나 물티슈를 휴대하세요.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는 60%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한 세정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유해 화학 물질이 없는 천연 제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표면을 만진 후나, 식사 전후, 음료수 마시기 전후, 그리고 눈이나 코 또는 입에 손을 가져가기 전에는 반드시 손 세정제로 손을 닦아주세요.

  살균제로 시트와 안전벨트, 팔걸이, 트레이 테이블,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용 터치스크린까지 닦아주세요. 비행기 표면에 묻은 세균은 며칠 동안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대장균(E. coli)은 최대 4일, 심지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은 적어도 일주일 동안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앞에 놓인 시트 포켓을 만지지 마십시오. 살균제는 시트 포켓 원단에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이 포켓을 거의 모든 것을 넣는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포켓에 버리는 물건도, 사용하고 버리는 티슈에서 더러운 기저귀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비행기의 화장실 싱크대에서 손을 씻은 후에도 살균제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화장실 물은 썩 깨끗하지 않습니다. 2004년, 환경 보호국(EPA)은 모든 항공기의 공공 용수 시스템은 국립 기본 음용수 규정(National Primary Drinking Water Regulations)을 위반할 정도가 아니라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EPA가 검사한 총 327대의 비행기 중, 15대에서 높은 수치의 배설물 세균이 검출되었습니다.

2009년, 환경 보호국(EPS)은 항공기 용수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제정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 항공사 수질 연구(Airline Water Study) 결과에 따르면, 음용수의 질은 항공사마다 다르며, 일부 항공사는 승객에게 건강에 해로운 물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합니다.

2. 깨끗한 물 많이 마시기

  물도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밀봉된 캔이나 병에 담긴 물이 아니라면, 기내에 제공된 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에서 만든 차나 커피도 피하십시오. 재사용 가능한 빈 물병을 직접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 보안 검사를 통과한 후, 탑승 전에 식수대에서 채우면 됩니다.

비행기 기내는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여행 2일 전부터 시작해서, 비행하는 내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 기내의 습도는 대개 20% 미만입니다. 기내에서는 1시간마다 약 8온스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건조하여 탈수가 일어나면, 점막이 건조하게 되어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탈수 현상이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목이 칼칼하며, 눈과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음료에는 이뇨효과가 있어, 오히려 탈수 증상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고도가 높아지면, 산소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두뇌에 전달되는 수분의 양은 더욱 줄어듭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술을 마치면 더욱 많이 취하게 됩니다.

3.   환풍기 활용

  국제 항공 운송 협회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에 따르면 최신 항공기에는 먼지와 미생물의 99.9995%를 공기에서 제거하는 첨단 공기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환기 시스템이 구획화되어 있어, 공기는 각 구획만 순환하면 됩니다.

문제는, 운이 없어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누군가가 독감이나 감기에 걸려 재채기를 하면, 병원균이 면 병원균이 공기 필터에 닿기 전에 우리의 기도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에어 벤트를 사용하여 자신의 개인 공간에서 미생물을 본질적으로 날려 버려야 합니다. 공기를 중간 강도로 설정하고, 머리 위 쪽으로 놓아 공기가 머리 앞에서 직접 흐르도록 하는 오버헤드 벤트의 형태로 배치하십시오. 무릎에 손을 대면 얼굴이 아닌 손에서 전류가 느껴져야 합니다.

4. 현명한 좌석 선택

가능하면 창가 좌석을 선택하세요. 기내의 공기는 객실 상단에서 내려와 창문 옆 바닥의 통풍구로 나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류 방향으로 인해, 창가 좌석의 승객은 통로 좌석의 승객보다 노출되는 공기중의 미생물의 수가 작았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환자가 근처에 앉아 있으면, 최소 3행보다 먼 곳에 떨어진 곳에 앉아야 감염의 위험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침이 심하고, 굳이 이를 가리지 않아 호흡기 바이러스 전염이 매우 높은 사람의 경우에도 환자 주변에서 1-2행만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기내에서는 사람들이 화장실에 많이 가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그리 가깝지 않은 좌석이 좋습니다. 화장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이미 아픈 사람이라고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5. 건강하고 가볍게 먹기

가공식품인 기내식과 간식은 피하십시오. 샐러드와 신선한 과일 또는 채소를 드시는 게 좋습니다. 가스나 복부 팽만을 유도하는 음식, 옥수수, 콩류, 양파를 비롯하여, 양배추, 브로콜리 및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야채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이 쓰리고 울렁거릴 수도 있으니 매운 음식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 중에는 우리 몸의 가스가 3분의 1가량 더 팽창하고, 소화되는 속도도 느려진다고 합니다.

6. 침착 유지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 늦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도착하세요. 핸드폰 등으로 여행 전날 사전에 체크인하세요. 보안 라인 통과에 번거롭지 않은 편안한 옷을 입으세요. 상의와 하의가 한 벌인 풀오버나 단추가 많은 재킷 대신 달린 외투를 선택하세요.

7.   충분한 휴식 취하기

  면역 체계가 약해졌을 때, 잠까지 부족하면,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비행 전날 밤 최소 7-8 시간의 수면을 취하세요. 취침 시간에 템플이나 베개에 라벤더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휴식의 느낌을 주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전에 수면 시간을 목적지와 일치하도록 맞추면 더욱 좋습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여행하는 경우라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출발 며칠 전부터, 하루에 30분씩 일찍 취침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어렵다면, 취침 시간 90분 전에 소량의 멜라토닌 (0.5 mg) 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멜라토닌을 장기간 사용하지는 마세요. 악몽과 낮 시간의 기운 없음 그리고 혈당량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작, 피임약, 그리고 고혈압 치료약은 멜라토닌과 같이 병용하여 섭취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기 전에 이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8. 돌아다니며 움직이기

  비행 중에는 스트레칭을 비롯해서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시도해 보세요. 이는 비행 중, 오랫동안 앉아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근육의 뻣뻣함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심정맥 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DVT라고하는, 심정맥 혈전증은 정맥 내에서 혈전이 형성될 때 발생합니다. 혈전이 끊어져서, 폐로 이동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암이나 비만, 정맥류처럼 혈액 응고와 관련된 다른 위험 요소가 있거나,  최근에 수술 또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사람, 40세 이상의 성인 등은 이러한 DVT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DVT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해 보세요.

  • 한 시간마다 다리를 움직이세요. 다리를 펴거나 곧게 펴고 발목을 앞뒤로 구부리거나 무릎을 구부려, 가슴에 오게 한 자세에서 15초를 유지하는 운동을 10세트 반복할 수 있습니다.
  • 다리를 꼬지 마세요.
  • DVT 위험이 높은 경우, 혈액 순환 촉진을 위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에 대해 보건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문의하십시오.

9. 면역력 강화

백신을 맞은 후, 면역력이 강화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독감 예방 주사나 여행지 관련 예방 접종이 적합한지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예를 들어, 계절 독감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여행 7 ~ 10일 전에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보충제도 유익합니다.

  • 비타민 D는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비타민 C는 감기 증상의 지속 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 는 장내 세균을 개선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10. 항산화제 다량 섭취

기내 여행을 할 경우, 지상에서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태양 및 우주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항산화제 효과가 좋은 식품의 양을 늘리면, 방사선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DNA 손상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항공사 파일럿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제를 많이 섭취할수록 DNA 손상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식물 영양소는 식물에 의해 생산되는 화합물이며 항산화 효과가 우수합니다. 식물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견과류, 씨앗류, 감귤류, 당근, 호박, 브로콜리 및 녹색 잎이 많은 채소가 있습니다.

다음 여행에는 이번에 알려드린 10가지 비결을 실천해 보세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여행을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