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셔 소금이 실제로 코셔 식품인지도 알아봅니다.

코셔 소금이란?

코셔 소금(Kosher salt)은 입자가 굵은 정제된 식용 소금(염화나트륨)을 말합니다. 코셔 소금이라는 이름은 유대 관습법에 따른 육류 코셔링(Koshering)에 이 소금을 사용하는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코셔링은 육류를 물에 담가 문지른 후 굵은소금으로 한 시간 동안 덮어 두어 피를 뽑아내는 과정입니다. 유대 관습법에 따르면 육류의 피를 섭취하는 것은 금지됩니다 

알갱이가 큰 코셔 소금은 고운 소금과 달리 물에 완전히 녹지 않습니다. 그래서 코셔 소금은 육류의 수분과 피를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피를 제거할 수 있도록 소금을 육류에 뿌린 후 약 1시간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씻어냅니다.

코셔 소금은 공식적인 코셔 식품이라기보다는 소금의 일종입니다. 사실 코셔 소금은 평범한 굵은소금입니다. 하지만 이 소금은 유대인 사회에서 코셔 식품을 만드는 용도로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결국 코셔 소금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의 일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유대교 율법에 따라 코셔 소금이 공식 코셔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제품 포장에 OU, OK, KOF-K, Star-K, CRC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코셔 인증이 표시되어야 합니다. 코셔 소금은 코셔 파레브(Kosher pareve)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기나 유제품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코셔 소금의 용도

코셔 소금은 코셔 육류를 만들 때나 유대인들 사이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요리사들도 야채, 파스타, 감자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을 간할 때 이 굵은소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셔 소금은 요리할 때 손가락으로 집어 뿌리기가 편하고 다른 소금만큼 빨리 녹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셔 소금은 마리네이드, 염수, 혼합 향신료에 사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식품 절임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