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 자체는 성분도 좋고 발림성도 좋고 흡수도 잘 되고, 유분기가 적당히 남아 건조함에 좋습니다. 바르고 난 후 피부 위에 남는 오일리한 느낌이 무겁거나 하지 않고 촉촉합니다. 바세린인텐시브 핸드크림(핑크색)보다는 더 버터같고, 살짝 유분이 남아 무겁고, 뉴트로지나보다는 텍스처 자체가 가벼워 사용하기에 적당한 질감입니다. 따뜻한 곳에 놔둔 버터정도의 느낌.
하지만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자극적이고 개성 강한 향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용이 꺼려집니다. 향만 빼면 아주 좋은 핸드크림인데, 핸드크림은 성분, 보습 다음으로 중요한 게 향인 것 같은데.. 향에 대한 느낌을 설명해보자면, 상당히 이국적이고.. 뭔가.. 남국의 향기(?)같은 느낌입니다. 함유 성분 중에 Myrrh (몰약)이 있는데 이 냄새가 그 냄새인지.. 음.. 고대 근동 스러운(?).. 그런 향기가 또 지속력이 꽤 깁니다. 아무튼 이 리뷰가 구입을 결정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제품의 다른 향은 또 어떨지.. 요약하자면, 핸드크림 자체는 좋은데, 향기는 사람 바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