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헤나는 바로 쓰실 분만 사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통에 바로 가루가 들어있습니다. 그에 반해 라이트마운틴사 헤나는 종이곽이고 가격이 약간 더 싸서 포장 상태가 어떨까 걱정스러웠지만(아이허브는 뒤통수를 가끔 친답니다...) 비닐 안에 가루가 담아져 있어서 공기접촉이 덜 해 장기간 보관시에 유리합니다. 두 사 제품의 차이가 궁금해서 하나씩 각각 사 보았는데 성능 차이는 느껴지지 않고 포장만 다르더라고요.
가루는 둘 다 잘 풀어지고요, 방법은 유투브에 헤나 하는 법 이런 식으로 치면 웬 아주마이들께서 모여 다단계 강연 듣는 듯한(?) 유쾌한 분위기의 미용실 원장님 영상이 나옵니다.
백번 설명보다 한 번 보시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혼자서도 낑낑대지 않고 흘리지도 않고 빠뜨린 부분도 없고 큰 문제 없이 헤나를 했습니다!! 꼭 보세요.ㅎㅎ 그 원장님께 감사를 이렇게나마 드리고 싶네요.ㅋ
저는 머리 숱이 남들보다 3~4배로 많은 단발머리라 두 팩을 사놓고도 걱정을 했지만 한 팩으로도 충분해서 그냥 두 번을 했습니다. 색깔은 기대도 안 했는데 나와요. 두피하고 머릿결에 좋으라고 반나절 오래오래 놓고 있으니까 색깔도 나오더라고요. 염색처럼 확확 바뀌지는 않고 톤이 달라져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같은 검정이어도 갈색검정이 있고 남색검정이 있고 뭐 그런 거~ 네 뭐... 고 정도 바뀝니다. 그래도 얼굴이랑 제일 가까운게 머리카락인지라 분위기가 꽤 달라집니다! 한 개는 그냥 본래 헤나색, 한 개는 Bright Red 라고 좀 더 선명한 빨강을 샀는데 시꺼멓던 뿌리쪽 머리도 아주 찐~~한 갈색이 되더라고요. 노랗게 탈색했던 곳은 확실히 붉은 갈색이 나오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탈색모가 점점 다시 밝아지는 동시에 머릿결이 손상돼서 이 번에는 핑크색하고 검은색을 샀어요. 헤나가 벗겨졌나봐요. 한 3~4개월 정도 지났네요. 드라이도 안 하고 고데도 안 하니까 확실히 헤나가 벗겨져서 머릿결이 도로아무타불이 된 것 같아요. 코팅을 해주는 건 맞나봐요!
핑크라도 해도 역시 기대는 안 합니다만 붉으스름한 밝은 기운을 좀 띄워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긴 되네요. 검정은 괜히 샀나 봐요. 조금 겁이 납니다... 아니......많이......
복사+붙여넣기로 후기 작성할게요~! 헤나에 도전하시는 분들 제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