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가려움증이 있어요. 병원에 가면 거의 대부분 통칭으로 성인 아토피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스테로이드 계열 연고를 처방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효과도 거의 없고, 내성이 생길까봐 그나마도 바르기 꺼려지구요. 버츠비 레스큐 오인먼트처럼 성분이 안전한 것들을 바르면 나름 효과가 있긴한데, 그렇다고 간지러움이 많이 완화되는 것은 아니라서 자다가 긁어서 덧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허브에서 간지러움 완화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폭풍 검색하던 중, ivarest 제품을 찾게 되었어요. 리뷰도 한 개 뿐이고 생소한 브랜드라 반신반의하며 구매 했습니다. 가격대비 용량도 많고 무엇보다 maximum strength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저에겐 강력한게 필요했거든요! 각설하고... 간지러움 완화에는 효과가 정말 좋습니다. 최고에요. 바르고 나서 한 1분 정도 지나면 아주 미세하게 얼얼한 느낌이 있어요. 냄새도 아주 약한 파스 냄새가 납니다. 그럼 거짓말처럼 가려움증이 사라져요. 긁지 않게 되니까 발진도 가라앉구요.
하지만 별 하나를 뺀 이유는 성분 때문입니다. 100% 천연 오인먼트를 찾는 분들이라면 이 제품은 사지 마세요. 특히 아가들이 사용하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연고 자체에도 2세 이하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 하고 있구요. 주요 성분에 항알러지 관련 화학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보편적인 항알러지 성분이라 크게 부작용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신생아들이 사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겠죠. 연고 박스에 떡하니 스킨톤 연고라고 자랑하고 있는데, 성분을 보니 색소가 들어가 있네요. 게다가 그나마도 동양인의 스킨톤과는 무관합니다. 붉은 파운데이션을 발라 놓은 거 같아요. 치약 튜브처럼 짜서 쓰는 제품인데, 많이 묽어서 줄줄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바르고 나면 약간 파우더 가루처럼 꾸덕하게 마릅니다. 자다가 어디 닦이거나 하지 않아서 편한 부분이긴 한데 연고 바른 티가 나게 하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저는 앞으로도 주욱 사용하고, 재구매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그토록 원하던 간려움증 완화에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뭐, 다른 결론이 날 수가 없네요. 저처럼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서 팔 다리에 참혹한 흉터를 남기는 분들이라면 이 제품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