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툴즈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지퍼백 형태의 포장에 제품이 담겨 나온다.
지퍼백은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것으로 두꺼운 비닐소재와 천으로 제작되었다. 파운데이션 브러쉬의 경우, 리퀴드나 크림 제형의 제품을 사용하고 나면 파우치에 넣어 다니기가 곤란하고, 이동이 잦은 여행 중에도 보관이 곤란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세척 후 건조도 빠른 편이고, 화장이 뭉쳤을 때 브러쉬로 몇 번 피부를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수정 화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 중 혹은 일상 생활 중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을 마친 후, 모 아래 광택이 나는 금속 부분을 위 사진과 같이 끌어 올리면 뚜껑을 닫을 때 모가 상하지 않는다. 친 환경 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하는 에코툴즈의 경우에는,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손잡이와 뚜껑을 제작하고 있는데, 소재가 보통 휴대용 브러쉬 제품들 보다도 가벼운 편이라 가방을 무겁게 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동물털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모인 태클론taklon 소재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부드럽지만 파운데이션 브러쉬 답게 탄력이 강하다. 납작한 파운데이션 브러쉬와 달리 원통형으로,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비슷한 형태의 제품으로는 영국의 브러쉬 브랜드인 루이스 영의 수퍼 파운데이션 브러쉬 모델이 유명하다. 루이스 영 제품은 한 화로 5만원 정도기때문에 가격 차이가 꽤 크게 나는 편이다.
놀랄 만큼 뛰어난 피부 표현이 가능하진 않지만 무난하고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브러쉬 형태가 총알처럼 끝으로 갈 수록 뾰족해지는데, 이 점이 보통의 납작한 파운데이션 브러쉬 보다 콧망울이나 눈 앞머리 같은 부분에 파운데이션을 꼼꼼하게 바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운데이션 뿐 아니라, 프라이머나 자외선 차단제, 기초 제품을 바를 때도 사용할 수 있는데, 제품을 얇고 고르게 바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브러쉬로 이런 제품들을 먼저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브러쉬가 촉촉해져 붓자국이 남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브러쉬를 세척할 때 파운데이션이 훨씬 잘 지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파운데이션 브러쉬들이 그렇 듯, 눕혀서 사용하는 파운데이션 브러쉬다 보니 아무래도 세척이 쉽진 않다. 브러쉬의 안 쪽까지 파운데이션 제품이 들어가기 때문인데, 세척제로 데저트 에센스의 페이스워시-오리지널 제품과 같이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추천한다. 2번 정도 세척하면 브러쉬 안쪽의 리퀴드 파운데이션도 아주 깨끗하게 지워진다.
휴대용 파운데이션 브러쉬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가방을 더럽히지 않고 깔끔하게 휴대할 수 있어서 가장 좋고, 가격과 제품의 질도 만족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