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디자인을 보면 시리즈마다 다 수집하고 싶은 느낌이에요. 크기는 여자 손바닥에 딱 집히는 그립감이고요. 열고 닫는 뚜껑의 호랑이약 스타일의 틴캔으로 포장되어 있어요. 냄새는 확실한 묘사는 힘들지만, 뭐랄까 어릴적 할머니가 발라주는 약처럼 구수하고 정감있는 편안한 냄새에요. 인공적으로 아름답게만 꾸며진 냄새는 아니고요. 확실한건 한국에서 시중에 파는 브랜드 핸드크림에서는 잘 맡아보지 못한 냄새에요. 근데 오히려 투박하지만 인공적인 향보다 훨씬 매력적이에요. 사용 방법은 먼저 손을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고 부드럽게 문지르면 손의 온도로 조금씩 녹아요. 녹은 밤을 곱게 펴서 바르고 자면 손이 부들부들해져 있어요. 가끔 자기 전이나 오랜 비행으로 씻지 못할 때 귀 뒷편에 살짝 바르면 잠도 잘 오고 스트레스도 경감되는 느낌이에요.